어떤 騷音 : 공원 공사팀
- unknown
- 2022년 8월 11일
- 1분 분량
최종 수정일: 2022년 8월 20일
집 앞 공원 공사팀과 석 달째 눈치 게임 중이다. 첫 달은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오전 내내 내 모닝콜이 울리기도 전에 방을 흔들더니, 저번 달은 월 화 금 일 내가 가장 평온한 휴식의 순간을 맞이하려는 찰나에 흔든다. 이번 달은 일주일에 두 번 예상치 못했던 시간대에 신명 나는 리듬을 선사했다. 언제 터질지 모르게 마치 지뢰 밟듯 아차 하는 순간 나를 흠칫하게 했다. 새롭게 단장 중인 공원이 기다려지지 않는다. 나만이 오롯이 즐길 수 있는, 오랫동안 가꾸어온 공원 사용법이 있었었는데... 우리 동네를 흔드는 거대한 진동은 오늘도 조금씩 나의 추억도, 나의 휴식을 삼키고 있다.

매미야 너는 왜 갑자기 나타나 같이 울어대니.
E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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